생성형 AI 시대, 방위산업의 ‘보안 내재화’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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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편리함 속에 숨어있는 위협"… 보안시험의 패러다임 전환
이번 세미나의 핵심 주제는 'AI 모델의 안전성과 신뢰성 검증'이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이 방위산업과 공공안전 분야로 확산되면서, 데이터 왜곡과 AI 조작 공격(adversarial attack)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에이치시티는 이러한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AI 알고리즘의 동작을 '시험평가(Testing & Validation)' 체계에 포함하는 새로운 인증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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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표준 대응… 유럽 RED 사이버보안·의료기기 보안 시험 인증 확보
에이치시티는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유럽 무선기기지침(RED) 사이버보안 관련 △EN 18031-1, -2, -3 시리즈와 △IEC 81001-5-1 의료기기 소프트웨어 보안 규격 등 총 5개 국제시험 규격에 대한 인정을 새로 획득했다.
이로써 회사는 AI·IoT 기기, 군용 통신장비, 의료기기 등 사이버보안 시험 서비스를 글로벌 수준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 인증은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사이버보안 규제(CRA, Cyber Resilience Act) 시행을 앞두고, 국내 기업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적 검증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산 분야에서도 군용 무선체계·AI 기반 무인장비의 보안시험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에이치시티는 K-방산의 글로벌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핵심 시험기관으로 부상하고 있다.
△ AI·보안 융합 기술… 방산·산업계 협력의 새 장 연다
세미나에서는 △우주 대항해 시대 전환과 안보전략(김민석 부회장), △유럽연합의 글로벌 인공지능협의체(GPAI) 규제가 방위·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전략(윤혜선 교수) 등 최신 동향을 다루었으며, 주요 방산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해 AI 기반 자율무기체계와 보안 시험평가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AI 무기체계의 윤리적 판단 오류나 데이터 왜곡 문제를 예방하려면, 단순한 사이버보안이 아니라 'AI 거버넌스·신뢰성 검증체계'가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에이치시티는 방산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AI 안전성·보안 인증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모델 리스크 평가, 데이터 무결성 검증,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 시험평가 등 첨단 융합 인증 영역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 "K-방산 3.0 시대, 신뢰의 기술이 무기가 된다"
에이치시티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AI 보안시험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시험인증 네트워크 확대'를 목표로, 방산업체 및 공공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K-방산 3.0 시대에는 하드웨어 경쟁력보다 소프트웨어 신뢰성과 보안 내재화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에이치시티는 방산과 산업 전반의 신뢰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시험평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AI 시대의 '안전'과 '신뢰'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에이치시티의 도전은 K-방산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 주권을 지키는 길, 그리고 한국 산업이 생성형 AI 시대의 불확실성을 넘어설 '기술 안보의 방패'를 세우는 첫 걸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