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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1만대 클럽 재진입 목전... “전동화 시대도 끄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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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5. 11. 06. 15:55

올해 1~10월 누적 판매 8939대... 전년 판매량 추월
EV 2580대, PHEV 2439대로 전동화 모델 인기
카이엔 EV, 최초 전기 스포츠카 등으로 전동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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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EV 프로토타입./포르쉐
포르쉐의 국내 판매가 2년 만에 다시 '1만대 고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기록 중인 카이엔과 파나메라에 이어 마칸 EV와 타이칸을 필두로 한 전동화 라인업 가세로 판매 반등 흐름이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전기차 라입언 확장을 준비 중인 포르쉐가 전동화 시대에도 영향력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포르쉐는 올해 1~10월 누적 판매 8939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 8284대를 넘어섰다. 업계는 최근과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경우 연내 1만대 돌파가 유력하다고 전망한다. 포르쉐는 2023년 1만1355대를 팔아 수입 스포츠카 브랜드 가운데 처음 '연 1만대 클럽'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바 있다.

판매 회복을 이끈 모델은 전통 강자 카이엔과 파나메라다. 두 모델은 1억원 이상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가치, 품질, 성능 등을 매력을 앞세워 충성도 높은 수요층이 형성돼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의 판매가 증가하며 판매 곡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실제로 올해 1~10월 포르쉐의 전기차는 2580대, 하이브리드 모델은 2439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브랜드 이미지·가격대·전동화 포트폴리오가 한 방향에서 동시 작동했다는 평가다.

관심은 '내년'으로 향한다. 포르쉐는 연말 카이엔 EV 공개를 시작으로 내년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전기 스포츠카가 얼마나 내연기관 포르쉐의 주행 감성을 재현할 수 있는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포르쉐가 전기 스포츠카를 양산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느정도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업계 한 전문가는 "포르쉐는 연간 1만대 판매가 가능했다는 경험을 이미 갖고 있는 브랜드"라며 "올해 1만대 재진입에 성공하고, 내년에 전동화 모델 확대 흐름까지 이어지면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파워가 전동화에서도 지속된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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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EV 프로토타입./포르쉐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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