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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 줄기세포 기술 파미셀에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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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06. 16:54

이식편대숙주병·천식·저활동성 방광 등 치료 효과 확인
"환자 삶의 질 개선 기대…상업화·임상 연구 지속할 것"
[사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승후 교수
(왼쪽부터) 신동명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교수, 김승후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스팀(STEAM)' 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PFO-MSC를 개발했다./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이 난치성 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을 바이오 기업 파미셀에 이전해 상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6일 신동명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교수와 김승후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줄기세포의 항산화 능력과 생착률, 고유 특성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줄기세포 배양 기술을 개발해 지난달 30일 파미셀과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된 기술은 기능성이 강화된 중간엽 줄기세포(PFO-MSC)로 유전자 조작 없이 단일 공정으로 줄기세포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연골·뼈·지방 등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해 조직 재생과 면역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2021년 이식편대숙주병, 2023년 난치성 천식, 2024년 저활동성 방광 등 다양한 난치성 면역질환에서 유의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저활동성 방광의 경우 동물 실험에서 4주 이상 증상 개선 효과가 지속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파미셀은 국내외에서 해당 기술을 독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용실시권을 확보했다. 연구팀은 비상업적 연구와 연구자 주도 임상(IIT) 형태로 후속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승후 교수는 "저활동성 방광과 같이 난치성 면역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완치가 없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단일 공정의 다기능성 줄기세포 치료제 기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동명 교수는 "현재 연구팀은 기능성 강화 중간엽 줄기세포의 산업적 활용을 위해 외부 품질 관리 기준(GMP) 생산시설에도 즉시 적용이 가능하도록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 공정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파미셀과의 협력을 통해 의뢰자 주도 임상(SIT)으로 상업화 단계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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