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형 수술로 정밀도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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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림대강남성심병원의 김중일·정호정 정형외과 교수 연구팀은 CT영상을 활용한 무릎 로봇 인공관절 치환술(TKR)에서 경골 중심점을 새롭게 설정해 경골 후방 경사각(TPS)의 수술 정확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서 TPS는 경골의 기울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각도가 정확히 재현되지 않으면 무릎 기능 저하와 통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기존 수술법에서는 무릎의 중심점이 실제 뼈의 해부학적 축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아 TPS가 부정확하게 계산되는 경우가 있었고, 이로 인해 계획된 절삭 각도와 실제 수술 결과 간 미세한 오차가 발생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정 경골 중심점(MTKC)'을 제안했다. 이 기준법을 적용하면 로봇이 뼈를 절삭할 때 각도를 보다 정확하게 맞출 수 있어 수술의 정밀도와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정호정 교수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에서 사용된 경골 중심점은 TPS를 과대 평가해 실제 수술 후 경사각이 작아지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임상 검증을 거쳐 새로운 중심점을 도출했다"고 말했다.
김중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로봇 수술의 계획값과 실제 결과 간의 불일치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교정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환자별 해부학적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정밀화를 위해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