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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그래미 중심에 서다…로제·케데헌 잇따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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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11. 09. 08:45

로제 '아파트' 3개 부문, '골든' OST 5개 부문 이름 올려
K-팝 음악성 확장과 산업 위상 변화 상징적 성과
로제
로제/더블랙레이블
K-팝이 그래미의 중심부를 두드렸다.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이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올랐다. K-팝 여성 아티스트가 제너럴 필드 부문에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현지시간)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송 오브 더 이어' '레코드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케데헌' OST '골든'은 '송 오브 더 이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후보에 올랐다. OST 앨범 역시 '베스트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에 노미네이트 돼 총 5개 부문 후보 지명을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제너럴 필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사례 이후의 성과이며 여성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최초의 노미네이션이다.


케데헌
'케이팝 데몬 헌터스'/넷플릭스
캣츠아이
캣츠아이/빅히트
이와 함께 하이브 미국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고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로제의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발매돼 반복적인 훅과 경쾌한 리듬, 브루노 마스와의 호흡으로 글로벌 히트를 기록했다.

이 곡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최고 3위에 올랐고 총 45주 연속 차트인을 기록하며 K-팝 최장 기록을 세웠다. 로제는 이 곡으로 지난 9월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송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기도 했다.

'골든'은 '케데헌'의 흥행과 맞물려 전 세계적인 '케데헌 신드롬'을 대표하는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래미 어워즈는 상업적 성과보다 음악적 완성도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시상식인 만큼 이번 후보 지명만으로도 K-팝의 음악적 위상이 한 단계 확장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2026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최종 수상자는 12월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진행되는 멤버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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