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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열풍 이어 ‘K-애니메이션’ 북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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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10. 11:12

콘진원, 캐나다서 글로벌 쇼케이스 성황리 개최
수출 상담액 706억 원 달성… 북미 시장 공동 제작·투자 교두보 마련
사진 1. 2025 K-애니메이션 글로벌 쇼케이스 in 캐나다 현장사진(1)
'K-애니메이션 글로벌 쇼케이스 in 캐나다' 현장 모습.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 애니메이션이 북미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새로운 한류 콘텐츠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4~5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K-애니메이션 글로벌 쇼케이스 in 캐나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애니메이션의 창의성과 산업 경쟁력을 북미 시장에 알리고, 현지 방송사 및 제작사와의 협력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콘진원은 현지 주요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총 4884만 달러(한화 약 706억 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두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쇼케이스에는 국내 5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참여해 자사 대표 지식재산(IP)을 중심으로 현지 방송사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표(피칭)를 진행했다. 스튜디오에이콘의 '도토리숲 놀이터'를 비롯한 총 5개 프로젝트가 현장에서 소개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장에는 캐나다 공영방송 CBC 키즈(CBC Kids), 와일드브레인(WildBrain), 인더스트리얼 브라더스(Industrial Brothers), 에픽 스토리 미디어(Epic Story Media) 등 북미 주요 키즈·패밀리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비주얼 아티스트 제니 리(Jeannie Lee)와 에픽 스토리 미디어의 CEO 켄 페이어(Ken Faier)가 직접 참여해 한국 제작사들과 북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총 40건의 상담이 성사됐으며, 향후 공동 제작과 투자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뤄졌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와 연계해 현지 주요 스튜디오 2곳에서 맞춤형 발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이노 랜치(Dino Ranch)' 시리즈로 유명한 인더스트리얼 브라더스와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서 각각 진행된 피칭 세션에서는 국내 제작사들이 각 스튜디오의 기획 방향과 시청자 특성에 맞춘 작품을 선보이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콘진원은 이번 쇼케이스를 계기로 캐나다 비즈니스센터와 협력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수출 전략을 고도화하고, 참가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후속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현주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 본부장은 "K-애니메이션은 기술력과 스토리텔링, 예술성이 결합된 산업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확인한 북미 시장의 가능성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유럽·아시아 등 다양한 권역으로 지원을 확대해 공동 제작과 투자 유치, 글로벌 유통망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콘진원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K-애니메이션의 경쟁력과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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