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키움운용, 성장주→배당주로 자동 전환되는 ETF 출시…절세효과 눈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10010004851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11. 10. 11:55

0C8A2508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
은퇴시점에 맞춰 투자자가 직접 매도하지 않아도 배당주로 자동 전환되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된다. 투자자가 직접 상품을 전환하거나 매도하면 발생하는 세금 문제 없이, 해당 ETF 투자자들은 펀드의 리밸런싱(투자자산 재조정)으로 세금이 발생하지 않아 배당금 수익이 더 커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주목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1일 'KIWOOM 미국S&P5008 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 ETF'와 'KWOOM 미국 S&P500 TOP10&배당다우비중전환 ETF'를 동시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상품은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맞춰 성장형 자산에서 배당형 자산으로 자동 전환되는 '생애주기 배당전환 전략'을 적용한 국내 최초의 주식형 생애주기 ETF 시리즈로, 성장형 자산의 구성만 다르다.

'미국S8P5008배당다우존스비중전환'은 미국 대표 성장지수인 S&P500을, '미국S&P500TOP10&배당다우비중전환ETF'는미국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 투자할 수 있는 S&P500 TOP10을 성장형 자산으로 이뤄졌다. 두 상품 모두 매월 말 기준으로 분배금이 지급되는 월배당 ETF로, 2040년 이전까지 1.75% 수준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2040년 시점이 되면 리밸런싱 과정을 거치면서 3%대의 배당금을 받게 되는 종신연금 개념의 투자상품이다.

이번 ETF시리즈는 2040년을 목표 은퇴시점으로 설계됐다. 2040년 이전에는 '자본적립기'로 보고 자산 증식에 집중하기 위해 성장형 자산에 75%, 배당형 자산에 25% 투자한다. 2040년 이후부터는 현금흐름이 강화되는 '인출기'로 보고, 성장형 자산에 25%, 배당형 자산에 75%로 전환한다.

특히 일반 또는 해외 직접투자계좌 대비 과세이연 효과가 발생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ETF 내부에서 자동 전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발생한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은 투자자에게 부과 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1억원 거치식 투자후 50% 배당주 전환시(기대수익률 12%, 투자기간 15년) 각 계좌별 세율을 따져보면 해외직접투자계좌에선 22% 세율이 발생해 향후 배당주 투자가능금액은 4억9800만원이다. 일반계좌에서는 세율이 15.4% 발생해 배당주 투자가능액은 4억7800만원이다. 배당전환형 ETF투자했을 경우에는 세금이 없어 향후 투자가능금액이 5억4700만원으로 미래 배당금 규모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경준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인출 문제를 외면하고 단순히 장기투자만 지속하면, 향후 자산 인출시점에서 세금폭탄에 직면할 것"이라며 "생애주기 배당전환형 ETF는 은퇴 전환기의 세금 등 전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률 극대화, 안정적 현금흐름을 확보한 노후준비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