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컬래버 무대·스트레이 키즈 신곡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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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AMA AWARDS'(이하 2025 마마 어워즈)가 올해의 슬로건을 '어-흥(UH-HEUNG)'으로 확정했다. 이는 단순한 흥겨움이 아니라 노래하고 춤추는 순간 자기 자신을 그대로 드러내는 에너지에 대한 선언이다.
11일 서울 상암동 CJ ENM 센터에서 열린 프레스 프리미어 현장에서는 마마 어워즈가 지난 26년간 개척해 온 여정과 올해 무대가 지향하는 방향이 구체적으로 소개됐다. 이 자리에는 이영주·마두식 PD·박찬욱 사업부장이 참석했다.
마마 어워즈는 1999년 '엠넷 영상 음악 대상'으로 출발한 뒤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K-팝 시상식 최초 해외 진출을 이뤘다. 이후 싱가포르·홍콩·베트남·일본 등 아시아 각지를 순회했고, 2022년 'MAMA AWARDS'로 리브랜딩하며 'K-팝을 매개로 전 세계를 연결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3대 돔을 모두 채운 최초의 K-팝 시상식이자, 미국 돌비시어터 무대에 오른 유일한 K-컬처 시상식이라는 상징도 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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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주 PD는 '어-흥'에 대해 "어떤 장벽도 음악 앞에서는 무너진다.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진짜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시각·청각을 강화한 4K 생중계 시스템과 밴드 라이브 기반 무대가 도입된다. 라인업에는 루키부터 레전드·홍콩 아티스트까지 총 27팀이 참여해 세대와 국경을 넘어 무대를 구성한다.
호스트는 무대의 흐름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첫날은 박보검, 둘째 날은 김혜수가 진행한다. 시상자 명단에는 배우 양자경도 포함됐다. 아시아 최초 오스카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양자경의 등장은 K-팝이 더 이상 주변부의 문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시키는 지점이다.
무대 연출의 핵심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조합'이다. 퍼포먼스 중심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와 아티스트가 만나고 배우가 음악 안으로 들어오며, 장르가 서로 연결되는 순간을 만들어낸다. 이 PD는 "마마의 무대는 아티스트 컬래버와 배우·가수의 결합 등 다른 공연에서 보기 어려운 독창적인 장면들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고 말했다. 단순히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서로의 서사를 이어 붙이며 감정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비롯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식 협업 공연, 스트레이 키즈 신곡 '신선놀음' 첫 공개,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 스테이지 등 '오직 마마 어워즈에서만 가능한 장면'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마마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K-팝이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현장이다. 올해 그 중심에는 '흥'이 있다"며 "음악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우리는 다시 하나가 된다"고 말했다.
2025 마마 어워즈는 오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양일간 열리며 엠넷플러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