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2026년 하반기 KDI 예타도 진행
광양항 율촌 물류단지 내 수소전소 발전 추진
수소 공급 GS칼텍스, '청정수소' 사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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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 해외사업처는 약 7억원 투입해 현재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내 수소전소 발전소 건설 타당성 조사' 용역 입찰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 입찰 기업을 선정해 2027년 1월까지 용역을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KDI 예타를 신청할 예정이다. 수소전소 발전소는 100% 수소만을 연료로 공급해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을 말한다. 용역을 통해 △건설여건 검토 △발전설비 개념설계 △건설 공정계획·인허가 검토 △정부 정책방향과 전력산업 현황 분석 △사업 기대효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남동발전의 목표는 2028년 한국전력거래소가 진행하는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사업권을 획득해 2029년 수소전소 발전소를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초기 검토 단계 설비 용량을 280메가와트(㎿)로 예측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 예정지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조성 중인 '광양항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내 GS칼텍스가 분양 받은 부지 중 일부(약 7만4290㎡)로, 투입되는 사업비는 약 56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2028년 청정수소 입찰시장에서 낙찰될 경우 2032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수소 공급은 GS칼텍스가 맡는다. 양사는 앞서 2023년 '청정 블루수소 생산·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GS칼텍스는 청정수소 생산설비 구축과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저장 사업을 담당하고, 남동발전은 수소·암모니아 발전 설비 구축과 운영 사업을 맡기로 했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GS칼텍스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경제성 있는 청정수소 연료를 조달해 국가 산업경쟁력을 유지하며 탄소중립으로 가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의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경우 국내 최초로 중형급 수소전소 발전설비를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지역경제와 국가 온실가스 저감, 수소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