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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만 몰려”…사천피 돌파 후 삼성·SK 전체 시총 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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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11. 11. 08:24

코스피
지난 5일 4000선에 마감한 코스피 지수/연합뉴스
코스피가 4000포인트 돌파 이후에도 대형주 쏠림 현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삼성·SK·현대차·LG·HD현대 등 5대 그룹이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분석기관 리더스인덱스가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소속 상장사 368곳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시총은 올해 1월 2일 1661조7387억 원에서 11월 3일 3030조5177억 원으로 1369조원(82.4%)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증시 전체 시총(코스피·코스닥·코넥스)은 2310조9938억 원에서 3963조1134억 원으로 71.5% 늘었다.

이 중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HD현대)이 차지하는 비중은 45.9%에서 52.2%로 6.3%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하면서, 삼성·SK 두 그룹의 시총 비중이 전체 시장의 40%에 육박했다.

시총 1위인 삼성그룹은 7개 상장사 합산 시총이 503조7408억 원에서 943조4862억 원으로 87.3% 늘었다. 시장 내 비중은 21.8%에서 23.8%로 높아졌다.

SK그룹은 21개 상장사 시총이 200조3384억 원에서 572조3577억 원으로 185.7% 폭증했다. 비중도 8.7%에서 14.4%로 5.8%p 상승했다.

상위 5대 그룹 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LG그룹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10위권 내에서는 두산그룹이 새로 진입했다. LG그룹은 3위에서 4위로 내려왔다.

두산의 7개 상장 계열사 시총은 26조1936억 원에서 90조94억원으로 243.6% 급등, 그룹 순위가 12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지주사 두산의 주가 강세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효성그룹은 11개 상장사 시총이 7조2596억 원에서 27조2498억 원으로 275.4% 껑충 뛰었다. 순위는 29위에서 15위로 뛰며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HL그룹은 시총이 2조3989억 원에서 2조2420억 원으로 6.5% 감소하며 46위에서 56위로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15조1625억 원에서 13조22466억 원으로 줄었고, 태영그룹은 1조2530억 원에서 9494억원으로 감소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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