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 포기 논란 사흘 만에 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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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대검찰청 관계자는 "노 대행이 하루 연가를 사용하고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법무부 사이에서 불거진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노 대행이 잠행에 들어간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 기한 내에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수사·공판팀은 항소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지만, 대검 지휘부가 법무부 의견을 반영해 항소 불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 내부에서는 노 대행에게 항소 포기 결정의 경위를 밝히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검사장 18명은 전날 오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검찰총장 권한대행께 추가 설명을 요청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노 대행이 밝힌 입장에는 항소 포기의 구체적 경위와 법리적 근거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아 납득하기 어렵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검사들의 집단 반발이 이어지자 노 대행은 사의 표명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 대행은 전날 대검 검사들과의 자리에서 "하루이틀 시간을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