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통합 전략으로 차별화 모색
청라 디지털 인력과 협업 강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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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디지털전략실이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에서 일하는 방안이 점쳐지고 있다. 이럴 경우 AI전략실은 그룹의 디지털 인력과 상시 소통함으로써, AI 전략을 구현하는 시간·비용을 절감하고 실행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WM그룹 산하 디지털사업단을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그룹HQ(Headquarters)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증권은 디지털 금융사업의 전략 실행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디지털본부를 디지털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디지털사업단은 디지털 채널 전략을 수립하는 디지털플랫폼실, 토큰증권(STO) 등 새로운 디지털 자산의 사업 전략을 세우는 디지털신사업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AI전략실 등 총 5개 부서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AI 혁신의 핵심축인 AI전략실의 인력 일부가 하나드림타운으로 배치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하나증권은 데이터 기반 금융 혁신을 주요 전략 과제로 설정하고, 금융 접근성·편의성을 높이도록 초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구현하려는 AI전략실은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는 주가 예측·로보어드바이저(RA) 등 AI 서비스로 초개인화 영역을 확장하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분석 플랫폼(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을 도입해 데이터의 수집·분석 역량을 고도화한다.
하나드림타운 그룹HQ는 내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인 하나금융의 핵심 시설 집적지로, 핵심 계열사들이 모여 디지털 금융 전략을 통합하고 실행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하나증권이 청라 이전을 고려하는 배경에는 그룹 시너지 극대화라는 전략적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계열사가 디지털 전략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기보다 그룹 차원에서 통합·실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인식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하나금융 시너지 차원에서 디지털사업단의 청라 이전안이 검토되는 건 맞다"면서도 "그 안에서 어떤 부서가 이전할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