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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 향한 조건은…“달러 약세·반도체 실적·정책 일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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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1. 11. 18:41

김동원 KB증권 센터장, 시장 전망
“반도체 실적·정책 일관성이 관건”
“2028년엔 7500 포인트 가능성도”
2025.11.11-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3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코스피가 5000포인트 시대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달러 약세를 비롯한 '3저(低)' 호황의 지속과 반도체 실적 개선, 그리고 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가는 내년 코스피가 5000선에 근접하고, 장기 강세장에서는 75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2025년은 한국 증시 50년 역사에서 세 번째 대세 상승장에 해당한다"며 "코스피 5000 시대를 실현하려면 3저(달러 약세·저금리·저유가) 호황의 지속, 반도체 실적 호조,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시대 도약 세미나'에서 "현재 국내 증시는 3저 호황 국면의 초입에 있으며, 이 흐름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지수 상승의 기울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아시아 평균보다 60%, 일본 대비 20% 낮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과 외부의 달러 약세 요인을 감안할 때 지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코스피 PBR은 0.78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달러 약세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맞물릴 경우 2026년 5000포인트 돌파가 가능하다"며 "KB증권은 약 3~4년 뒤인 2028년 코스피 7500선을 장기 전망으로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2026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401조원으로 추정되며, 올해(294조원)보다 107조원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가운데 70%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서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코스피 상승의 핵심은 반도체 이익 증가율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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