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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경쟁력 높인다…2030년까지 이차전지 표준 25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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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1. 13. 11:00

정부, 이차전지 표준화전략 발표
국제표준 9종 개발…글로벌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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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인터배터리 2025에서 공개한 46파이 배터리 라인업./삼성SDI
정부가 이차전지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제표준 9종을 포함한 총 25종의 표준 개발에 착수한다.

산업통상부는 13일 'K-배터리 표준화 포럼' 활성화 지원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이차전지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포럼을 구성하는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략에는 상용, 차세대 및 사용후 이차전지 분야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국제표준 9종 개발, 국가 표준 10종 및 단체표준 6종을 제정한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앞서 이재명 정부는 123대 국정과제로 이차전지,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 혁신으로 4대 제조강국 실현을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차전지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이 해마다 떨어지는 등 기업이 필요한 표준을 적기에 개발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첨단산업 분야에 대해 국가표준화 전략을 수립, 차세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주요국간의 표준경쟁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상용 이차전지를 고도화하고 제품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셀 열폭주 발생 가스분석방법, 상태정보 분석방법, 양극재와 음극재 성분 분석방법 등에 대한 표준을 제정한다.

이차전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선박이나 드론 로봇, 건설기계용 등 안전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도 새롭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 선점과 관련해선 오는 2030년까지 고체전해질의 성능 분석 표준화를 추진한다. 리튬황전지와 소듐 이온전지의 셀 성능 안전 요구사항 등에 대한 표준화도 진행한다.

아울러 이차전지 순환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후 전지 용어 확립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하고, 운송 및 보관 지침은 내년 중으로 마련한다.

오는 2027년까지 사용후 전지의 재제조 요구사항에 대한 표준화를 추진해 재제조 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재사용 전지 등급 분류도 2028년까지 마무리한다.

김대자 국표원장은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개발 예정인 이차전지 표준이 제정되면 배터리 안전성과 신뢰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기업들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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