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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롭 에드워즈 감독 선임… 황희찬 입지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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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1. 13. 09:48

2부 미들즈브러 이끌다 새 둥지
울버햄튼 2무 9패 최하위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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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에드워즈 울버햄튼 신임 감독. /로이터·연합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시즌 초 극심한 부진에 빠지자 감독 교체 강수를 뒀다. 새 사령탑엔 2부리그(챔
피언십 리그) 소속 미들즈브러를 맡았던 롭 에드워즈(42) 감독이 올랐다.

울버햄튼은 12일(현지시간) 에드워즈 감독과 3년 6개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개막 이후 리그 11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심각한 부진에 허덕였다. 이 기간 2무 9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에 지난 2일 비토르 페레이라(57·포르투갈) 감독을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에도 리그 초반 부진하자 게리 오닐 전 감독과 결별하고 페레이라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울버햄튼을 이끌고 극적으로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도 새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11경기 동안 1승도 거두지 못한 최악의 부진 끝에 경질됐다.

새롭게 선임된 에드워즈 감독은 웨일스 국가대표를 뛴 수비수 출신이다. 그는 과거 울버햄튼에서 선수로 100경기 이상 출장한 인연이 있다. 은퇴 후엔 울버햄튼 18세 이하(U-18)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군 코치를 거친 그는 2016년 10월 감독 대행을 지내기도 했다.

에드워즈 감독은 2023년 루턴 타운의 EPL 승격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올해 6월 미들즈브러와 3년 계약을 맺고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미들즈브러는 챔피언십 개막 4연승을 달렸고, 현재까지 8승 5무 2패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에드워즈 감독 부임으로 황희찬 입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엔 페레이라 전 감독의 꾸준한 신뢰 속에 리그 8경기(선발 5경기)에 출장하며 1골을 기록했다. 고질적인 부상을 털고 2년 전 폼을 되찾아야 새 사령탑에게도 기회를 받을 수 있다.

황희찬은 11월 A매치를 위해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 중이다. 황희찬은 볼리비아(14일·대전), 가나(18일·서울)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황희찬은 A매치 후 울버햄튼으로 돌아가 22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EPL 12라운드에 나선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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