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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서울시 지자체 최초 ‘글로벌 투자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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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11. 13. 13:58

서울, 지자체 최초 투자유치 전담기관 출밤
글로벌 투자 경쟁 본격 시동…투자 전 과정 원스톱 지원
[포토]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떡케이크 커팅하는 오세훈 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서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과 떡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서울투자진흥재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핀테크·AI·바이오 등 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투자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기업의 첫 상담부터 정착과 확장까지 투자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해 기업이 모이고 사람과 자본,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투자 허브 도시' 서울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서울시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투자유치 전담기관으로,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단은 지난 2021년 시장 공약으로 추진한 서울투자청 설립이 이번 재단 출범으로 구체화된 것이다.

서울투자진흥재단은 투자 유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서울형 특화 투자유치 전략 수립, 기업 맞춤형 지원 및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기업 유치, 부지개발 마케팅 강화 및 금융중심지 활성화 등을 통해 서울의 투자유치를 총괄한다. 지난 10월 21일 공식 설립 등기를 마쳤으며,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환경 속에서 서울의 투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됐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서울투자진흥재단과 미국, 프랑스, 일본, 룩셈부르크 등 4개국 주요 투자청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협약은 투자 네트워크 촉진, 컨퍼런스 등 공동 프로그램 진행, 기업 육성 정책 및 우수사례 등 정보 교환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향후 재단은 각국 투자청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글로벌 공동 유치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이 국제적 투자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재단 출범을 계기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고, 외투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병행해 서울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 투자하기 좋은 도시(Invest Seoul)'로 브랜딩할 계획이다.

앞으로 재단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 대상 찾아가는 IR, 글로벌 투자 로드쇼, 1대 1 상담회 등 실질적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 유입 확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형 서울투자진흥재단 이사장은 "서울을 아시아 최고의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핀테크·AI·바이오·로봇 등 서울의 전략산업별로 투자유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지역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의 핵심 전략산업의 앵커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서울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IT,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본 유입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이다.

오 시장은 "서울은 세계최고의 IT 핀테크 기술을 가지고 있어 디지털 혁신의 무대"라며 "AI·바이오·핀테크 기술을 가진 서울의 강점을 살리고 세계 투자자가 안심하고 서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져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오 시장을 비롯해 이 이사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해외 대사관, 해외 투자청 및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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