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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3회 연속’ NL MVP… 저지는 랄리 제치고 AL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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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1. 14. 10:35

오타니, 통산 4번째 MVP
4번 모두 '만장일치' 수상
AL MVP는 양키스의 저지
60홈런의 랄리에 근소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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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 /게티 이미지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에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만장일치로 뽑혔다. 오타니는 3년 연속 MVP에 오르며 빅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MLB 사무국은 13일(현지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MVP 투표 결과를 공개하며 오타니의 MVP 수상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통산 4번째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오타니는 1위표 30장을 휩쓸며 총점 420점을 받아 MVP에 올랐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위표 23장, 3위표 5장, 4위표와 5위표를 각각 1장씩 받아 총점 260점을 얻어 최종 2위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에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소화하며 아메리칸리그(AL)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 시즌엔 다저스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지명타자로만 활약하며 NL MVP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최초 50-50(54홈런·59도루)의 대기록으로 역사를 새로 썼다.

올해 오타니는 팔꿈치와 어깨 재활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투타 겸업을 다시 시작했다. 타자로 나선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282, 55홈런, 20도루, 102타점, 14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4로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다. 투수로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MVP 수상 7회인 배리 본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MLB MVP에 많이 뽑힌 선수가 됐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4번 모두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며 "역대 MLB MVP 투표에서 1위표를 독식한 사례는 총 24번으로 2번 이상 만장일치로 MVP에 오른 건, 오타니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월드시리즈 2연패와 MVP를 동시 수상한 유일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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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AP·연합
◇아메리칸 리그 MVP는 애런 저지… 칼 랄리외 총점 20점차 근소 우위
아메리칸 리그(AL) MVP는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애런 저지가 수상했다. 이는 저지의 세 번째 MVP 수상이다. 저지는 지난 4년 동안 MVP를 3회 수상했다.

저지는 투표에서 1위표 17표를 얻으며 1위표 13표를 받은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저지의 총점은 355점, 랄리는 335점이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적은 MVP 투표 차이였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3위로 뒤를 이었다.

저지는 시즌 타율 0.331로 메이저리그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53홈런과, 114타점, 출루율 0.457, 장타율 0.688, OPS 1.144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슬래시 라인 지표에서 선두에 올랐다. 특히 53개의 홈런은 타격왕 타이틀을 동시에 가져온 선수 중에선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이다.

칼 랄리도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랄리는 6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포수로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또 125타점으로 리그 최다를 기록했다. 랄리는 포수로 159경기에 출전해 최고의 수비력을 보여주는 등 포지션의 가치를 고려할 때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됐지만, 저지에 밀려 MVP 수상엔 실패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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