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타 일본 감독 "한국 상당히 강한 팀"
마키 슈고 "선발 곽빈과 대결 기대한다"
일본 선발은 좌완 소타니 류헤이(오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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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의 한일전 1차전 선발은 내정돼 있었다. 곽빈은 지난 8일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1볼넷 4탈삼진으로 호투한 바 있다.
기자회견엔 류지현 감독과 외야수 박해민(LG 트윈스)이 자리했다. 일본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과 내야수 마키 슈고(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참석했다.
류 감독은 "최근 우리나라 대표팀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했다"며 "어느 시점보다 내년 WBC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KBO리그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포츠"라며 "이번 경기가 팬들에게 즐거움 드릴 수 있고 보답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해민은 "한국 야구는 앞을 보고 나아간다"라며 "두 경기를 통해 한국 야구가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리다고 해서 져도 되는 건 아니다"라며 "국가를 위해 뽑혔다면 승리를 위해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린 선수가 좋은 경험을 하고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가진다면 내년 WBC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려졌다. 대표팀 평균 연령은 22.1세다. 역대 가장 젊다.
일본의 이바타 감독은 "한국은 내년 3월 열리는 WBC에서 라이벌"이라며 "이틀 동안 좋은 경기를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현역 시절 한국에 고배를 마실 때도 있었는데, 올림픽 준결승 당시 코치로 있었는데 졌다"며 "한국은 상당히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주목하는 한국 선수로는 "올해 결과가 좋아서 뽑힌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체코전에서 신선하다고 생각한 안현민(kt wiz) 선수"라며 "내일 경기에서 가까이서 보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키는 "어릴적 올림픽을 봤을 때 한국과 일본은 라이벌이었다"며 "대표로 들어온 후엔 한국에 절대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했다"고 말했다. 1차전 선발인 곽빈에 대해선 "내일 선발인 곽빈과 대결을 기대한다"며 "WBC로 이어질 경기로 생각한다"고 했다.
1차전 일본 선발은 좌완 투수 소타니 류헤이(오릭스 버펄로스)다. 소타니는 올 시즌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시속 150㎞대 초반의 직구와 포크볼이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