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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도시개발’ 규제는 완화하고 속도는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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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홍화표 기자

승인 : 2025. 11. 18. 08:58

서수원 첨단클러스터 조성, 도시재생 규제 완화로 주요 개발 숙원 ‘물꼬’
수원 경제자유구역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6월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수원시
수원특례시가 서수원 첨단클러스터 조성, 도시재생 규제 완화를 통한 숙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원시는 권선구 입북동 일대 최첨단 연구단지를 만드는 '수원 R&D(연구개발) 사이언스파크 사업'이 12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서수원 권역의 숙원사업인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35만여㎡ 규모의 첨단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2013년 사업 계획이 시작됐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 해제를 추진하는 과정에 제동이 걸려 10년 가까이 헛바퀴를 돌고 있었다.

12년 만에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사업의 첫걸음을 뗀 수원시는 주민 의견 청취를 진행한 데 이어 연말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해 내년에 착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는 수원시의 미래 산업을 이끌 첨단 직주 근접 단지의 위용을 드러낼 전망이다.

내년에 착공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역시 서수원 권역 발전 동력을 공급하기 위한 준비의 마무리 단계다. 탑동 일원 26만여㎡에 첨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원래 있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남겨진 유휴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사업이 구상됐다.

이후 2023년 시행자로 지정된 수원도시공사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올해 초까지 여러 과정의 행정 절차 이행이 급물살을 탔다. 수원시는 이곳을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집적시설,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등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중심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수원시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이후 더 큰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두 거점을 중심으로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조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그 목표다. 두 개발 사업이 미래 수원의 경제 발전 견인의 동력을 공급하는 구조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은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중 하나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3.24㎢ 규모에 반도체, 바이오, IT(정보통신), AI(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연구기업을 집중 유치한다는 계획으로 공모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내년도 산업통상자원부 심사를 거쳐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아가 자족형 경제복합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총 9.9㎢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오랜 역사를 겪은 수원의 구도심 정비도 가속화되고 있다. 주민 중심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려는 수원시의 의지에 각종 규제 완화와 국책사업 지정 호재까지 겹쳐 낙후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기회가 곳곳에서 활력을 만들고 있다.

수원시는 최근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후보지로 30개 구역을 선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7개월간 수원지역 오래된 주택단지에서 재개발 20곳, 재건축 10곳이 요건을 갖춰 신청을 했고, 검토를 거쳐 후보지가 됐다. 재개발 후보지 중 3곳은 '입안제안형'이다. 입장이 다른 주민들간 숙의과정을 통해 5년 이내에 정비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수원을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겠다"며 "글로벌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물론 신속하게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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