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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아랍어 번역본’ 받은 김 여사 “韓교류 지원, 언제든 말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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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1. 19. 09:41

UAE 한류동호회, ‘오징어게임’·‘런닝맨’ 등 언급하며 “한국 축제·행사 개최” 요청
김혜경 여사, 한류동호회 대학생들과 오찬 간담회<YONHAP NO-0969>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한식당에서 UAE 소재 대학생 한류동호회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김혜경 여사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소대 대학 한류동호회 회원으로부터 윤동주 시집의 아랍어 번역본을 선물 받고 한-UAE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아부다비 소재 한식당에서 UAE 소재 대학 한류동호회 회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문화교류가 산업·상업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사람과 사람 간 교류가 핵심이라는 게 대통령님의 철학"이라며 "UAE와 한국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 달라"고 말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김 여사에게 윤동주 시집의 아랍어 번역본을 선물한 UAE대학 '아리랑클럽' 회장은 "2009년부터 매년 '코리아 데이'를 개최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한글 강의와 한국노래 경연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이드대학교 '코리안클럽' 회장은 '코리안 컬처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며 광주문화재단, 한국문화원 등과 협력해 한국문화를 현지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칼리파대학교의 '짱클럽' 회장은 한국의 '오징어게임', '런닝맨' 등과 관련한 체험 부스를 기획, 운영하고 한국문화원과 연계한 행사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김 여사에게 UAE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나 행사가 많이 개최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양국 청소년 간 다양한 교류 기회 마련, 한국 대학 진학 절차에 대한 쉬운 안내, 온·오프라인 교환프로그램의 활성화 등의 의견도 전달했다. 한 동호회 회원은 한국 드라마 '폭삭속았수다'에 크게 감동했다면서 "가족과 이웃 중심의 이야기 구조가 UAE 문화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제주 사투리를 듣고 나니 한국의 방언도 배우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 여사는 "UAE 대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며 "여러분과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오찬은 할랄 인증을 받은 식재료로 구성된 한식 메뉴가 제공됐다.

전은수 부대변인은 "최근 중동 지역 최초로 UAE에 수출 인증을 받은 '한우 할랄'을 적극 활용해 한우찜, 한우 불고기 묵은지 쌈, 한우 한입밥, 순두부 샐러드가 제공됐다"고 밝혔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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