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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최고 권위 그랑프리 한달 앞으로...새 황제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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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5. 11. 20. 16:50

임채빈·정종진 '양강 구도' 속
류재열·정공태민 '다크호스' 부상
손제용 등 '무서운' 신예 도전도 만만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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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국민쳉규진흥공단 제공
최고 권위 그랑프리 경륜에서 새로운 황제가 등극할까.

2025 그랑프리경륜이 오는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관심은 단연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임채빈과 정종진의 맞대결이다.

임채빈은 통산 그랑프리 3회(2021·2023·2024) 우승했다. 올해도 기세가 좋다. 지방에서 열린 특별경륜을 포함해 큰 대회에서 11회 우승, 4회 준우승으로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정종진은 그랑프리 최다 우승 기록(5회) 보유자다. 특히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4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임채빈의 등장 전까지 벨로드롬을 호령했다. 올 시즌에는 큰 대회에서 4회 우승, 10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임채빈과 함께 '양대 산맥'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해 4월부터 무려 16회 동반 입상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며 경륜 역사에 발자취를 남기는 중이다.

정종진은 임채빈과 통산 상대전전적에서 5승 20패로 절대 열세에 있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선 2승 3패로 호각세다. 특히 지난 2일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 결승에서는 침착한 전개로 강력한 임채빈을 따돌리고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에 있다. 그랑프리 향방을 쉽게 예상할 수 없는 이유다.

큰 대회인만큼 변수는 있다. 류재열, 공태민이 양강 구도를 깰 복병으로 꼽힌다. 류재열은 최근 큰 대회에서 6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상승세로 전체 성적 3위를 달리고 있다. 공태민 역시 올해 6월 경륜 왕중왕전과 지난 2일 경륜 개장 31주년 기념 대상 경륜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올해 3회 대상 경륜 결승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는 김우겸을 필두로 박건수, 김옥철, 석혜윤, 손제용 등 '무서운' 신예들의 도전도 주목할 포인트다.

임채빈과 정종진 중에서 또 다시 그랑프리 주인공이 나올지, 아니면 새로운 황제가 등장할 지 한달 여 남은 그랑프리 경륜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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