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공간·첨단사양 전면 개선… 실내외 완성도 높여
2.5 터보 하이브리드 신규 탑재… 출력·연비 모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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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올 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약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내년 1분기 판매를 시작한다. 텔루라이드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는 북미 전략형 대형 SUV로, 출시 이후 현지에서 65만4667대가 판매돼 기아의 성장세를 상징하는 차로 자리 잡았다.
1세대 텔루라이드는 기아 최초의 '북미 올해의 차(2020)' 수상 이후 '세계 올해의 차', 모터트렌드 '올해의 SUV'까지 석권하며 기아 브랜드의 북미 경쟁력을 끌어올린 모델이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부사장은 "텔루라이드는 기아 브랜드에 대한 자동차 업계, 현지 미디어와 고객의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은 모델"이라며 "텔루라이드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기아 브랜드도 함께 성장했다"고 텔루라이드의 위상을 강조했다.
이어 "2019년 출시 이후 6년 만에 텔루라이드의 글로벌 판매량이 연간 6만대에서 2배인 12만대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이는 차량에 대한 선호의 증거일 뿐만 아니라 기아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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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수평적 와이드 레이아웃과 듀얼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고급감을 높였다. 1열에는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자동 허리 지지대 조절·마사지 기능을 갖춘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 3열 승하차 공간도 개선했으며, USB-C 고속 충전 포트를 추가하는 등 가족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차체 제원 확대를 통해 헤드룸·레그룸 등 공간성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키웠고, 2·3열 폴딩 시 적재공간은 최대 86.9ft³(약 2460ℓ)를 확보했다.
신형 텔루라이드의 핵심은 파워트레인 변화다. 신형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합산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339lb·ft(약 46.9kgf·m)를 발휘한다. 기존 3.8 GDI 엔진 대비 배기량을 30% 가까이 줄였지만 출력·토크는 각각 13%, 29% 개선됐다.
연비는 최대 35MPG(약 14.9km/ℓ, 기아 추정치)로 기존 전륜 LX 기준 대비 59.1% 향상됐으며, 600마일(약 965km) 이상의 주행 가능거리를 확보한다. 전자식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을 적용해 언더스티어를 줄이고 코너링 안정성을 높였다.
기본 가솔린 2.5 터보 GDI 모델도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311lb·ft(약 43kgf·m)로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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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주택 환경에 맞춰 'Kia myQ Connected Garage'를 도입해 차량 접근 시 차고 자동 개폐가 가능하도록 했다.
안전사양은 사양 구성에 따라 최대 29개 ADAS를 적용했으며, 1열 센터 에어백을 포함해 총 10에어백을 기본 탑재했다. 디지털키 2.0, 풀 디스플레이 미러(FDM), 12인치 HUD, 무선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14스피커 메리디안 오디오 등 편의사양도 강화했다.
오프로드 수요를 겨냥한 X-Pro 모델도 함께 공개됐다. 블랙 무광 메쉬 그릴·블랙 휠·브리지 루프랙·오렌지 견인고리 등 전용 디자인과 함께 올터레인 타이어, e-LSD, 전용 터레인 모드, 스트로크 확대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Ground View Monitor와 야간 5개 조명으로 구성된 그라운드 라이팅 등 아웃도어 주행·활동에 필요한 기능도 더했다.
기아는 LA오토쇼 기간 동안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X-Pro를 포함해 EV9·스포티지·쏘렌토·카니발·K4 등 미국 판매 라인업 23대를 전시한다. FoD 기반 디스플레이 테마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존, EV9 배터리 전력을 활용하는 V2H 기술 전시 등도 마련해 브랜드의 전동화·소프트웨어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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