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시, 키움 6번째 빅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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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키움 구단 요청에 따라 송성문의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송성문은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고지한 다음 날인 22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30일 동안 MLB 모든 구단과 자유 협상에 나설 수 있다.
계약을 체결하면 MLB 구단은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른 이적료를 키움에 지불한다. 계약에 성공하지 못하면 키움으로 복귀한다.
송성문은 KBO리그 통산 9시즌 동안 824경기에서 타율 0.283, 80홈런, 454타점, 5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142경기에 나서는 등 거의 풀타임을 뛰면서 '금강불괴' 체력도 과시했다. 송성문의 가장 큰 장점은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부상이 좀체 없고 기복 없이 경기를 이어나간다.
지난해엔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올해엔 144경기 모두 나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의 성적을 내며 리그 최정상 내야수 기량을 뽐냈다.
높은 타율이 말해주 듯 정확한 타격과 장타력을 갖췄다. 시즌 20도루 이상을 소화하는 등 빠른 발도 갖췄다. 주포지션인 3루수와 1루수, 유격수도 가능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키움은 송성문까지 빅리그에 진출하면 강정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에 이어 6번째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는 '빅리그 사관학교'의 면모를 이어가게 된다.
송성문은 최근 "MLB 팀들의 제안 수준이 미국 진출 여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 진출을 노리는 만큼 어느 정도 대우가 따라야 이에 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약 규모에 따라 키움이 챙길 이적료 액수도 달라진다. 계약 규모가 5000만 달러를 넘으면 이적료는 5000만달러 초과액의 15%, 5000만달러 중 2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 나머지 2500만달러의 17.5%인 437만5000달러 등을 합한 액수다.
2500만∼5000만달러 구간이면 2500만달러를 초과하는 액수의 17.5%와 이 구간 기준점인 2천500만달러의 20%인 500만달러를 합친 액수가 된다. 2500만달러 이하면 총금액의 20%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