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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관리원, AI 전환 속도…‘수소충전소 인공지능 관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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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1. 21. 15:56

한국석유관리원 11월 초 'AI 전환팀' 신설
사내 행정·24시간 민원 챗봇·수소충전소 등으로 확대
내년 AI 영상분석 기반 ‘수소충전소 관제’ 시범 구축
한국석유관리원 외관 본사
한국석유관리원 외관 본사/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석유관리원이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사내 업무 혁신과 민간 대상 정보 제공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 이달 초 'AI전환팀'을 신설하며 조직 체계를 정비한 데 이어 전사적 AI 도입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관리원은 지난 1월 수소 유통 관련 소비자 민원을 24시간 응대할 수 있는 '지능형 챗봇'을 도입했고, 6월부터는 챗GPT 유료 구독 모델을 적용해 22개 부서가 AI를 업무에 활용 중이다. 또 9월부터는 사내 행정 서비스 효율화를 위해 'AI 업무처리 자동화 시스템(RPA)'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도입으로 게시판 등록, 지출 결의, 직원 증명서 발급, 출장 여비 정산 등 반복성과 수기 의존도가 높았던 5개 업무를 자동화했다는 설명이다. 석유관리원은 내부 제안을 바탕으로 자동화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I 사업 중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과제는 전국 수소충전소를 대상으로 한 'AI 영상분석 시스템 구축'이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차량 대기 여부와 충전 현황을 현장 담당자가 직접 확인·입력하고 있다. 석유관리원은 AI 영상분석 장비를 도입해 정보를 자동 수집·표출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중장기 과제로 추진되며 전국 약 230여 개 수소충전소가 대상이다.

석유관리원 관계자는 "먼저 서울·인천·경기 지역 15곳을 대상으로 시범 구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CCTV 설비에서 차량 번호판과 크기 등을 인식해 수소충전소 대기시간 정보를 더 효율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은 이외에도 '지능형 AI 수소 수급 전망·관리 체계 구축'과 '석유대체연료 AI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획 수립 용역' 등을 추진하며 AI 도입 확산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석유관리원이 장마철 피해 예방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AI 분석 석유 품질관리 알림 서비스'는 내년에도 정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집중 호우 시 주유소 사업자의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에 기상청 날씨와 AI 기반 위험도 정보를 결합해 위험 주유소를 선별해 알림을 발송하는 서비스다. 올해에만 7697건의 알람을 제공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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