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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마이크로 초음파로 전립선암 진단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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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원 기자

승인 : 2025. 11. 24. 14:08

기존 대비 해상도 3배 높은 마이크로 초음파 도입
미세 병변 식별해 정밀 표적 조직검사 가능
"효율적 진단 가능…환자 불안감 감소 기대"
존 전립선 초음파 사진(좌) 및 마이크로 초음파 사진(우).
(왼쪽부터)기존 전립선 초음파 사진 및 마이크로 초음파 사진. 기존 초음파는 전립선 부위의 음영 차이로만 병변을 확인했으나 마이크로 초음파는 종양과 주변 조직의 모양까지 확인할 수 있다./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마이크로 초음파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전립선암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4일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기존 초음파보다 3배 높은 해상도의 실시간 영상을 제공하는 마이크로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립선 종양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표적 조직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 장비는 29MHz 마이크로 초음파를 활용해 전립선과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를 선명하게 표시하고 미세한 병변을 식별한다. 또한 조직검사 바늘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장비는 전립선암 진단 가이드라인인 PRI-MUS 위험도 식별 시스템과 연계돼 있어 병변의 악성 가능성과 채취해야 할 조직 위치를 판별한다. PRI-MUS는 병변의 모양·크기를 자동으로 분석하고 악성도를 1~5단계(높을수록 위험)로 분류한다.

또한 자기공명영상(MRI)에서도 발견하기 어려운 전립선암을 찾아낼 수 있고 기존 경직장 초음파의 낮은 해상도 한계를 극복한다. 병원 측은 마이크로 초음파가 MRI 검사보다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장은 "기존 초음파 대비 3배 더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과 정밀 표적 조직검사는 전립선암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해 불필요한 검사와 환자의 불안감도 훨씬 줄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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