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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고순도 크레졸 시설 투자 철회 “사업성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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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11. 24. 18:02

[사진]_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
한화그룹 본사 사옥./한화그룹
한화솔루션이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고순도 크레졸 시설 투자를 철회했다. 지난 2020년 헬스케어 및 플라스틱 첨가제 등으로 활용되는 고순도 크레졸의 사업 확장을 기대하며 1700억원 투자를 계획했으나 설비 손상 등으로 완공이 미뤄진 끝에 시장이 악화됐고, 결국 사업을 접기로 했다.

24일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고순도크레졸 사업 투자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0년 투자 결정을 내린 이후 2021년부터 시설 준공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해왔다.

크레졸은 강한 소독·해충 기피 등의 효과가 있어 헬스케어, 농화학 제품 등에 활용된다. 당초 한화솔루션은 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약 17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시설 연구개발 과정에서 설비가 손상돼 준공 일정이 미뤄지고, 투자 기간도 길어졌다. 당초 2023년 시운전 및 가동 예정이었으나 추가 자본 투입이 필요해지면서 경제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여기에 크레졸 생산 설비가 늘어나면서 공급 과잉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 사업성이 크게 저하됐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투자 철회로 2230억원 가량의 금액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 측은 "손실 최소화를 위한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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