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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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일본 도쿄 하얏트 리젠시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한일 중소기업 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중소기업 단체 간에 인연도 깊은데 저도 2013년 시가현에서 열린 '65주년 일본중소기업단체 전국대회'에서 외국인으론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했다"며 "셔틀외교가 복원된 후에 일본단체중앙회와 교류도 재개되면서 작년 7월에는 한일 중소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늘 포럼을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전 세계는 미·중 무역갈등과 관세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한편으로는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며 "한국과 일본은 저성장의 늪과 저출산·고령화라는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때에 양국이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 아시다시피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와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일본은 소부장과 정밀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리 히로시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이 앞으로도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가의 틀을 넘어선 협력 체제를 구축해 이러한 과제를 함께 극복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한일 국교 정상화60주년을 기념해 양국 중소기업이 직면한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모색함과 동시에 교류 확대를 통해 지속적인 발전과 풍요로운 사회의 실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한국 정부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기술혁신 분야의 연대를 협력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삼아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이러한 전략 아래 지난해 해외 창업거점인 케이스타트업센터(KSC)를 도쿄에 개소해 한국 스타트업의 일본 진출과 양국 기업 간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자키 타쿠야 일본 중소기업청 경영지원부장은 '일본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 "성장을 뒷받침하는 주체에 대한 지원과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해야 한다"며 "창출한 부가가치를 확실하게 돈이 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격 전가 등 거래 적정화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사회를 지지하는 중소·소규모 기업을 위한 정책으로 사업규모나 성장단계에 맞춰 세심하게 구성한 중소기업 정책을 해야 한다"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푸시(PUSH)형 다가가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우각 대성하이텍 대표는 '한일 협업을 통한 글로벌 스마트 머시닝 솔루션 기업 탄생'에 대해 "일본의 인구 노령화는 한국에게는 새로운 기회의장으로 기술을 함께 계승할 수 있는 동반자 인식이 필요하다"며 "일본 고유의 정서, 기업 문화를 이해하면서 양국간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협업 포인트를 개발하고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