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사랑 한껏 받으셨던…” 이순재 별세에 연예계 추모 물결

김영철·테이, 생방송서 애도 "멈추지 않았던 열정 잊지 않을 것"
배정남·한지일·태연 등 "후배 사랑 깊었던 대선배" 추모 동참

태연·한지일 SNS

원로 배우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연예계에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김영철은 생방송 진행 중 "친정 어르신이 돌아가신 듯한 마음"이라며 "후배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껏 받으셨던 분"이라며 고인의 영면을 빌었다.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도 한 청취자가 비보를 언급하자 테이는 "생을 마칠 때까지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겠다던 말씀을 기억한다"며 "평생 도전을 멈추지 않았던 열정을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배우 배정남은 SNS에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함께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이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남겼다. 그는 올해 방송된 KBS 드라마 '개소리'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췄다. 정보석 역시 국화꽃 사진과 함께 "연기와 삶, 배우의 자세까지 많은 것을 배운 스승 같은 존재였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배우 한지일 역시 고인과의 과거 인연을 떠올리며 "후배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회식 자리에서는 기꺼이 식사비를 계산하시던 분"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연극에 대한 애정이 깊고 후배 사랑을 아끼지 않았던 대선배였다"고 덧붙였다.

가수 태연도 SNS에 소녀시대 유리, 고 이순재와 함께 찍은 인증 사진을 게재하며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이는 태연이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를 관람한 뒤 촬영한 사진이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현재 마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