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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청년의 창업스토리, 충남 창업가들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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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5. 11. 25. 10:27

청년들의 도전, 지역에 활력이 돈다!
케이크 위에 피어난 꽃
청년들의 도전, 지역에 활력이 돈다!
케이크 위에 피어난 꽃
청년들의 도전, 지역에 활력이 돈다!
천안에서 실루엣 케이크 전문점 달크무레를 운영하는 김효정 씨가 추억을 담는 콘셉트로 MZ세대를 위한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충남도의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청년 창업가들의 스토리가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추억을 담은, 기억을 선물하는 케이크
천안에서 실루엣 케이크 전문점 '달크무레'를 운영하는 김효정(28) 씨는 '추억을 담는 케이크'를 MZ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 씨는 애견미용사로 일하던 중 우연히 케이크 만들기 수업에 흥미를 느껴 전문교육과 실무경험을 쌓고 지난해 청년 창업·창직 지원사업에 참여해 운영 계획, 브랜드 방향성, 마케팅 전략 등 기반을 마련한 뒤 천안에 창업했다.

초기 창업자금은 4000만 원이었으며, 도의 창업지원금 500만원과 컨설팅·멘토링을 각 4회씩 지원받았다. 김 씨는 마춤형 컨설팅과 멘토링, 교육 등의 도움을 통해 창업 초기 불확실성을 크게 줄였으며, 현재 점포 매출은 초창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고 재주문과 소개 방문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다.

달크무레의 대표 메뉴는 케이크 표면에 고객의 사진을 실루엣 형태로 표현하는 실루엣 케이크로, 고객의 감정과 순간을 손으로 직접 그려 담아내 '기억을 선물하는 케이크'라는 의미가 공감을 받고 있다.

김 씨는 "고객이 케이크를 받아 가는 순간의 미소가 가장 큰 원동력"이라면서 "같은 업종의 청년 창업가들이 서로 의지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면 충남의 청년 창업 생태계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 잔디 관리' 독창성으로 효율성 높였다.
하순태(38) 씨는 2년간 미국에서 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판교 기업에서 근무하다가 미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결심, 2023년 도와 천안시의 도움을 받아 천안에서 '무인 잔디 관리 솔루션' 아이템으로 '그린에이아이'를 창업했다.

하 씨는 △과도한 인력 투입 △비효율적 공정 등 잔디 관리의 문제점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 지난해 도의 지원으로 비즈니스 설계, 기술 검증, 관계망 기반을 구축했으며, 창업 초기 어려움을 해결하고 이후 광산구시설관리공단·한전 FMS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달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에 참가해 미국 라이다 대기업 아우스터(Ouster) 및 천안시와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의 무인 잔디 관리 솔루션(GREENNEXUS)은 현장의 요구를 세밀하게 반영해 주목받고 있다.

골프장 및 대규모 시설의 잔디 환경은 지역·지형·관리 방식에 따라 달라 모빌리티의 바퀴 형태나 잔디 높이까지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다. 또 관리자와 작업자가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잔디 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잡초 탐지, 사전 발견·예측 기능 등을 추가했다. 2명의 청년과 올해 소프트웨어 개발자 3명을 추가 채용했다.

하 씨는 "기술 스타트업이 실제 도시에서 실증할 기회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며 "도내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체계가 자리 잡는다면 충남의 기술 창업 생태계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성연 도 청년정책관은 "앞으로도 청년들이 재능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컨설팅, 자금 지원 등을 확대하고 관계망을 강화할것"이라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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