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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정장과 검은색 넥타이, 흰색 장갑을 착용한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한국공원으로 입장해 참전 기념탑에 헌화하고 묵념을 하는 등 튀르키예의 전몰 장병들을 추모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참전용사를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검은색 투피스 차림의 김혜경 여사도 기념탑 참배 이후 참전 용사들의 유가족들과 포옹을 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튀르키예의 생존 참전용사 4명과 유족 13명이 참석했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당시 2만 1000여 명의 장병을 파견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 일조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 이어 4번째로 많은 파병 규모로 이 가운데 전사자 966명, 부상자 1155명, 포로 244명이 발생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빈 방문 전 현지 언론인 아나돌루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도 튀르키예를 '형제', '피로 맺어진 형제국가' 등으로 부르며 한국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전에 전투 병력을 파견해준 점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러한 희생과 연대의 기억은 양국 사이 깊은 신뢰와 우정의 토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