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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산 세계유산委 의장에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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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25. 23:05

유산위 의장 선출2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가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세션에서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외교부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가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48th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의장에 선출됐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특별세션에서는 내년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의장단(Bureau)을 선출했다.

세계유산위원회 의장단은 의장 1명, 부의장 5명, 보고관 1명으로 구성된다. 통상 의장은 회의 개최국에서 맡게 되며, 부의장은 지역(대륙)별로 선출한다. 의장단은 위원회 안건과 일정을 조정하고 회의 진행을 담당한다. 임기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종료 시까지다.

특별세션에 우리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우리나라의 세계유산 등재 현황과 네 차례 위원국 선출 이력, 우리나라에 설립된 유네스코 카테고리2센터(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및 신탁기금 현황 등 우리나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설명했다. 특히 내년 7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으로서 유네스코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표부 대사를 의장 후보로 유네스코에 추천했다.

이 전 대사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임기 2017-2019년), 제12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 의장(2017.12월, 제주) 등을 역임하는 등 유네스코 업무에 정통한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부는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 개최지인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유산위원회는 1972년 채택된 세계유산협약(우리나라 1988년 가입)에 따라 196개 협약국 대표단, 국제기구, 비정부조직(NGO) 등 약 3000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회의다. 세계유산의 등재, 보존·관리 관련 의제를 논의하고 결정한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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