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급여 바우처, 온라인 어려우면 방문 신청…서울교육청 한시 운영

12월 2~12일 본청·11개 교육지원청에서 현장 접수
초·중·고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대상…48만7000원~76만8000원 지원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가구를 위해 교육급여 바우처의 한시적 현장 접수를 운영한다. 디지털 접근성이 낮아 지원에서 빠지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부터 12일까지 2025학년도 교육급여 바우처 미신청자를 대상으로 현장 접수를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교육활동지원비는 연 1회 지급되며, 지원 단가는 초등학생 48만7000원, 중학생 67만9000원, 고등학생 76만8000원이다. 지원 대상은 초·중·고에 재학 중인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의 자녀다.

교육급여는 2023학년도부터 현금 지급 방식에서 온라인 바우처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국장학재단 'e-바우처' 사이트에서 신청 후 사용할 수 있지만, 온라인 이용이 어려운 가구의 신청 누락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은 한시적으로 현장 접수 창구를 연다.

현장 신청은 학생 본인(만 14세 이상), 최초 복지수급 신청자인 교육급여 신청인, 수급학생과 동일 세대에 거주하는 보호자가 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신청인 유형에 따라 주민등록표 등본 등 추가 서류가 필요하다.

현장 접수는 서울시교육청 본청과 11개 교육지원청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기관별 운영 일정이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유선 확인이 필요하며, 접수처 주소·연락처는 교육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교육급여 대상 학생이 지원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현장 접수 기간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며 "현장 접수가 끝난 뒤에도 온라인 신청은 내년 2월 말까지 가능하니 모든 학생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