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교황 레오 14세, 즉위 후 첫 해외 순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127010014432

글자크기

닫기

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11. 27. 10:54

27일부터 튀르키예·레바논 방문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 행사 참석
화면 캡처 2025-11-27 102526
지난 19일(현지시간) 레바논의 한 병원 외벽에 교황 방문을 환영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로이터 연합
교황 레오 14세가 즉위 후 첫 해외 순방지로 튀르키예와 레바논을 방문한다.

레오 14세의 첫 해외 순방 일정은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순방 첫 일정은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다. 레오 14세는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영묘 '아느트카비르'를 참배한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한다.

이후 28일에는 이스탄불로 이동해 성령대성당을 방문하고 종교 지도자들을 만난다. 이어 기독교 공의회가 처음 열린 장소로 알려진 이즈니크에서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행사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29일 일정에는 이스탄불의 이슬람 사원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방문과 폭스바겐 아레나에서의 대규모 미사 집전이 포함돼 있다. 로이터 통신은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무슬림 예배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30일 정교회 및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성당을 방문한 뒤 레바논으로 이동한다. 레바논에서 레오 14세는 2020년 베이루트 항구 폭발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조제프 아운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또 마론파 성인 샤르벨 마클루프의 묘역과 하리사의 성모상 등을 찾는다.

순방을 하루 앞둔 26일 교황은 바티칸에서 열린 일반 알현에서 "기도로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남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