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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AI 인재 확보 총력…대학 이공계 확대에 자금 추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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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11. 27. 13:15

2040년 AI·로봇 분야 300만명 부족 전망
화면 캡처 2025-11-27 130323
일본 오사카시 /AFP 연합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 확장을 대비해 이공계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정부가 대학의 이공계 학부 설치·전환을 지원하는 특별 기금에 200억엔(약 188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로써 해당 기금의 규모는 약 1000억엔(약 94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이번 예산을 내달 편입할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주로 도쿄 등 대도시권 사립대를 대상으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학부 신설, 문·이과 통합형 교육 과정, AI 기반 커리큘럼 개편 등에 투입된다. 일본 문부과학성과 경제산업성은 최근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수요와 교육 체계 간 괴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보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 추정에 따르면 AI·자동화·로봇 활용 분야에서 2040년 기준 약 300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원을 포함해 2029년까지 이공계 입학 정원을 약 2만2000명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대도시권 사립대의 경우 캠퍼스 확장 비용과 설비 구축비가 높아 그간 지원금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당 지원 상한을 기존보다 확대해 최대 40억엔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조정했다.

또한 이공계 교수 확보가 어려운 대학을 위해 문부과학성 내 전문가 매칭 조직을 신설해 젊은 연구자 풀(Pool)과 대학 간 연결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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