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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건강100세운동교실’…어르신 몸도 마음도 ‘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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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11. 27. 14:18

참여자 만족도 평균 94.8점
노쇠예방·건강격차 해소 모델
건보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100세운동교실에서 활기찬 모습으로 운동 강습을 받는 참여자들./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건강100세운동교실'이 고령층의 건강기능 개선과 만족도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건강100세운동교실 내 건강개선 부분에서 참여자 중 1359명을 사업 참여 전·후 신체기능을 측정한 결과 그 중 75%가 건강기능이 개선 및 유지되는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건강100세운동교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역시 평균 94.8점으로 최근 3개년 중 가장 높은 만족도를 달성했다.

건강100세운동교실은 2005년부터 시작된 공단의 대표 건강증진사업이며, 전체 참여자의 76%를 차지하고 있는 70~80대 고령층 중심으로 주 2~3회 운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참여시설을 기존(2086개소)보다 895개소로 늘리고, 참여자 규모를 4만 명에서 7만9000명으로 확대했다. 또한 강습 횟수를 21만회로 늘려 전년 대비 2.5배 확대·운영했다. 이를 통해 운동 강사를 전년 대비 43% 증가한 1362명을 채용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건보공단은 이와 관련해 주요 성과로 참여자의 건강개선과 이를 통한 의료비 절감 효과, '디지털 배움터' 사업을 통한 고령층 디지털 문해력 강화 등을 꼽았다.

건강개선 부분에서 참여자 중 1359명을 대상으로 한 신체기능 전후 평가에선 평형성 76%, 하지근력 77%, 지구력 76%, 우울증 79%, 인지기능 69%의 개선·유지가 확인돼 선제적 노쇠 예방 관리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참여자 가운데 고령자의 건강개선은 재정 절감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100세운동교실 참여자의 1인당 보험자부담금이 26만6162원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돼 연간 급여비 195억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공단은 고령층의 디지털 문해력 강화를 위해서 한국지능 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 배움터' 사업과 연계한 모바일 앱 활용 교육도 시범운영했다.

건강100세운동교실 참여 시설 22개소를 대상으로 공단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건강모아, 증명서발급) 및 모바일 건강보험증 사용 교육을 실시하였고, 내년에는 건강100세운동교실 시설 300개소를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기석 건보공단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에서 선제적 건강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건강100세운동교실은 전국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건강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가하는 노인 의료비 구조 속에서 예방중심의 건강관리 모델이 갖는 의미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며 "건강100세운동교실이 단순한 운동교실을 넘어 노쇠예방·건강격차 해소라는 공공의 역할을 하나로 묶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100세까지 스스로 움직이고, 활력을 유지하며, 꾸준히 운동하자는 의미의 '나이스-무브100(NHIS-MOVE100)' 슬로건을 통해 노쇠 예방을 위한 공단 대표 건강증진사업으로서 건강100세운동교실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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