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vs 부천FC
인천은 다이렉트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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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상대는 2부 플레이오프에서 올라온 부천FC다. 수원 삼성은 제주와 맞붙는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경기가 펼쳐진다. 이 승부로 1부 잔류냐 2부 강등이냐가 결정된다.
수원 삼성은 K리그 전통의 명가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심산이다. 2023시즌 강등 후 2년 만에 승격을 노린다. 상대는 제주SK로 만만치 않다. 제주는 과거 줄곧 상위 스플릿에서 경쟁하던 강팀인데, 이번 시즌 대구와 다이렉트 강등 경쟁을 펼칠 만큼 추락했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울산을 잡아내며 자력으로 1차 강등을 피했다.
수원FC는 광주FC와의 시즌 최종전이 두고두고 아쉽다. 울산이 제주에 패했기 때문에 다득점에서 앞서는 수원이 광주만 잡아냈다면 자력으로 1부 잔류가 가능했다. 하지만 광주에 패했고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천과 만난다. 수원 삼성이 2위가 아닌 플레이오프 통과팀이었다면 두 팀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날 뻔했다.
수원 삼성이 2부로 강등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면 수원을 묵묵히 지켜온 팀은 수원 FC다. 수원은 2020 시즌 강등 5년 만에 1부 리그로 올라온 후 계속 생존에 성공했다. 한 번 떨어지면 언제 올라올 지 모른다는 '늪'리그로 불리는 K리그2는 쉽지 않은 곳이다.
한 번 떨어지고 올라오지 못하는 팀만 성남, 경남, 전남, 부산에 이른다. 수원 삼성도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를 넘지 못하면 3년째 2부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반면 인천만 강등 후 곧바로 승격한 팀이 됐다. 인천은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면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1위를 차지했다. 인천은 과거 1부리그에서 '생존왕'이란 별명을 얻은 만큼 치열한 강등 경쟁에서 매년 살아 남은 좀비같은 팀이다. 이런 팀이 강등하자마자 곧바로 상위 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인천은 전용구장을 갖췄고, 팬층도 두터운 팀으로 팀 색깔이 확실한 구단인 만큼 1부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