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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메이저리그 ‘대박 계약’ 신호… 3년 4000만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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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02. 09:11

메릴 켈리, 에릭 페디처럼 금의환향
폰세, 500억 수준 대형 계약 맺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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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 /연합
2025 KBO리그를 폭격한 역대 최고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메이저리그 계약도 무리 없이 따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계약기간 3년에 총액 3000만∼4000만달러(약 441억∼588억원) 수준의 대형 계약을 맺을 거란 전망이다.

폰세는 내년 빅리그로 돌아갈 것이 유력시된다. 현지 언론이 아닌 MLB닷컴이 예측한 계약 규모라 더 주목된다.

MLB닷컴은 1일(현지시간)"한국에서 재도약한 폰세가 MLB로 복귀할 것"이라며 "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당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긍정 전망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래틱도 MLB닷컴과 비슷한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MLB닷컴은 폰세가 메이저리그 당시보다 기량이 한층 향상됐다고 봤다. 매체는 "폰세의 직구 구속은 MLB에서 뛸 때보다 시속 2마일(약 3㎞) 정도 빨라졌고, 스플리터를 새 구종으로 삼아 탈삼진 능력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폰세는 메릴 켈리, 에릭 페디처럼 KBO리그에서 뛴 뒤 MLB로 복귀하는 투수가 될 것"이라며 "폰세는 MLB 복귀 당시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한 페디보다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시즌 MVP를 수상한 폰세는 정규시즌에서 다승(17승 1패),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역대 외국인 투수 최초로 '4관왕'을 이뤘다. KBO리그 최초 개막 후 17연승,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 등 그야말로 리그를 폭격했다.

지난달 24일 KBO 시상식에선 유효 투표 125표 가운데 96표(76%)를 얻어 MVP에 올랐다. 타격 부문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둔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는 23표를 받았다.

폰세도 미국의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급히 미국으로 떠났다. 이달 말까지 한국에 머물 계획이던 폰세는 지난달 30일 계획보다 빠르게 귀국했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20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의 성적을 내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닛폰햄 파이터스와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도 인상 깊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한국으로 건너와 한화 이글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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