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강력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시리아가 번영하는 국가로 발전하는 데 장애가 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은 시리아 국가에서 보여준 노력과 결단력의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시리아 정부가 진정으로 번영하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의도된 실질적인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8일 시리아 남부에서 공습을 감행한 뒤 현지 주민과 교전이 벌어진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 비판은 아니지만, 무력 대응 수위를 조절하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시리아와의 관계 정상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10일 백악관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회담한 뒤, 시리아 재건을 위해 '시저 시리아 민간인 보호법(Caesar Act)'에 따른 제재를 18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리아 지도자가 백악관을 방문한 첫 사례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시리아 남부 점령지 철수를 거부하고 공습을 이어가며 미국의 중재 노선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영국 런던에 기반한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해당 공격으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이 게시된 직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하마스 무장해제와 가자지구 비무장화의 필요성, 지역 평화 구상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를 백악관 회담에 공식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양측 정상의 다섯번째 만남이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부패 혐의 관련 재판과 사면 문제를 두고 국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부터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