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관 협력으로 학교 행정 부담 완화…교육 효과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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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이달부터 관내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총 12개 학교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발달 단계가 빠른 저학년 특성을 고려해 이해와 몰입도를 높이는 공연형 교육 방식과 경찰의 전문 안전지도가 결합된 혼합형 모델이다.
서울경찰청은 각 학교에 배정된 관할 경찰서를 중심으로 학교 주변 위험요인 점검, 아동안전지킴이집 등 지역 안전 거점 안내, 신고 절차 및 핵심 행동요령 지도 등을 지원한다. 사전 컨설팅과 현장 맞춤형 지도를 통해 학교 주변 환경을 반영한 실질적 예방교육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유괴 예방교육과 더불어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생의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안전체험 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서울특별시학교안전공제회와 협력해 총 37개 학교를 대상으로 재난·응급처치, 교통안전, 군중밀집 사고 대응 등 핵심 안전 분야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재난·응급처치 교육은 화재 대응 요령과 심폐소생술(CPR), 하임리히법 실습을 포함해 20개 학교에서 운영된다. 교통안전 교육은 자전거·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안전을 중심으로 10개 학교에서 진행된다. 또 7개 학교에는 군중밀집 상황이나 대중교통 사고 대응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교육청은 이번 협력 프로그램이 안전 체험시설 접근성이 낮은 학교를 우선 지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기관 연계를 통해 학교 행정 부담을 줄이고, 실제적인 안전교육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생 스스로 위험을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 학생을 지키는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꼭 필요한 안전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