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68% 성공견인’ 식품진흥원, 벤처기업협회 ‘창업지원 우수기관’ 선정

창업자에 식품 가공장비 90종 시제품 제작실 제공
청년 창업팀 316팀 육성 중 215팀 사업화 성공

벤처기업협회에서 수상하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김덕호 이사장./식품진흥원.

식품진흥원은 (사)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창업지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지난 1일 벤처기업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창업생태계의 발전을 주도한 공공기관을 발굴하는 시상에서, 식품진흥원은 식품 분야 청년 창업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간 식품진흥원은 일반 창업과 비교해 초기 비용 부담과 규제가 극심한 식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에 주력해왔다.

12개의 기업지원시설을 중심으로 창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완성했다. 그 핵심은 아이디어만 가진 예비 창업자나 초기 기업이 고가의 장비나 대규모 공장 없이도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공유 시설이다.

또 2017년부터 운영된 '청년식품 창업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식품 전문 교육,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화 연계 등 창업의 전 주기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그 결과, 총 316팀의 청년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이 중 215팀이 창업 또는 사업화에 성공해 68.0%라는 압도적인 성공률을 기록했다.

식품진흥원은 인프라를 통해 창업 기업의 초기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아이디어와 자금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을 위해 식품벤처센터를 운영해 임대 공간을 제공했으며, 2024년에 개소한 청년식품창업센터는 창업자들의 사무 공간과 함께 약 90종의 식품 가공 장비가 구비된 시제품 제작실을 제공하고 있다.

또 창업 기업들은 이곳의 시설을 활용해 고가 장비 구매 없이 △시제품 제작 △레시피 검증 △HACCP 시설 인증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식품 품질·위생관리, 포장, 물류, 마케팅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기술 및 경영 컨설팅을 지원받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청년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큰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 기반의 혁신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