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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진회는 4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개최되는 '이집트 국제방위산업박람회'(EDEX 2025, Egypt Defence Expo)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다. EDEX는 2018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4회째를 맞은 국제 방산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40여 개국, 45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3만 5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한국관에는 국내 주요 체계업체와 혁신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포함해 총 16개사가 참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를 전면에 내세워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지상전력 수요에 대응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FA-50 다목적전투기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공군 현대화 사업을 적극 공략했다.
풍산은 탄약 및 정밀 유도탄 체계 기술을, STX엔진은 방산용 디젤엔진 제품군을 각각 소개하며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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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는 이미 한국의 K9 자주포 도입과 현지 생산을 결정하며 K-방산에 대한 신뢰를 높여온 국가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이집트군 현대화 사업에서의 추가 수주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동·아프리카 주변국으로의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협력을 추진했다. 방진회는 지리적으로 유럽과 인접한 이집트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가 아프리카·중동뿐 아니라 남유럽 시장을 겨냥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 및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도 현장을 방문해 K-방산의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고, 정부 차원의 협력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다.
최병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이집트는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을 잇는 전략적 허브 국가로, 최근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 협력이 더욱 강화된 바 있다"며 "방진회는 앞으로도 주요 체계기업의 해외 수출과 연계해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팀 코리아'(Team Korea) 차원의 포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