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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이날 새벽 5시 20분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며 "국민이 독재를 이겼다"며 "대한민국에 법치가 살아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영장기각 자체가 비상계엄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이 계엄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의 '내란정당' 공세는 물론, 내란특검의 핵심 축인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 수사의 동력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영장 기각이라는 '호재'를 발판 삼아 오명을 털어내고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오늘은 계엄과 탄핵 내란몰이의 어두운 과거에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날"이라며 "반헌법적, 반민주적 내란몰이를 멈추지 않으면 국민이 이 정권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추 의원의 석방을 기다린 송언석 원내대표도 "사필귀정"이라며 "특검의 수사 자체가 잘못됐다는 방증. 집권여당은 이제 내란특검을 즉각 해체하고 더 이상의 내란몰이를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법원이 이재명민주당정권, 하명특검의 내란몰이 폭주에 엄중한 제동을 걸었다"며 "이재명민주당의 계엄팔이, 내란중독 망상은 이제 진실의 벽 앞에서 하나씩 깨져,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특검 스스로 국민의힘 내란몰이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특검의 '엉터리 영장'에 '예견된 기각'이다. 민주당과 조은석이야말로 허위 내란몰이 공범으로 반드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상식과 법치가 승리했다"며 정부·여당을 향해 "무리한 정치수사로 고통을 겪은 추경호 의원에게 즉각 사과하시라"고 촉구했다.
한편 추위 속에서 기다린 국민의힘 지도부와 지지자들은 추 의원이 석방돼 나오자,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악수와 포옹으로 격려했다. 추 의원도 마중 나온 의원들의 손을 하나하나 맞잡으며 감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