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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부산 이전 시작으로 세종청사 재배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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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12. 04. 13:41

기획예산처 5동 이동·기후부 에너지실 6동 통합
산안본부 11동 재배치·중노위 4동 이동…흩어진 기능 한곳으로 집약
기관별 순차 이전해 2026년 상반기 완료 목표
중앙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김남형 기자
정부조직개편에 맞춰 정부세종청사 사무공간이 대규모로 재편된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기획예산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 등 여러 부처와 조직이 기존 청사 배치를 바꾸게 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인 재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세종청사 재배치와 부처 사무공간 조성 작업에 착수했다"며 "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마무리되는 8일부터 본격적인 재배치가 시작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재배치는 신설·개편 조직 간 기능 연계를 강화하고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집중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우선 내년 1월 2일 출범하는 기획예산처는 해수부가 사용하던 세종청사 5동으로 이동한다. 재정경제부가 있는 중앙동과 인접해 민원인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출범일 이전 공간 조성이 필요해 약 3개월간은 현재 청사와 임차 사무실을 병행해 사용한 뒤 정식 입주한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예산·기획 부서가 쓰던 중앙동은 행복청이 이전해 활용하고, 개편된 조직의 추가 사무공간 조성에도 쓰일 예정이다.

정부조직개편으로 산업통상부 건물(13동)에서 근무하던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실은 기후부 주요 사무공간이 위치한 6동으로 옮겨 기후·환경·에너지 정책을 한 건물 안에서 통합 추진하는 여건이 마련된다. 외부 단독건물(세종시 반곡동)을 사용해온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도 차관급 격상과 기능 연계 강화를 위해 노동부가 있는 11동으로 이동하며, 이에 따라 중앙노동위원회는 11동에서 4동으로 재배치된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일부 부서는 4동에서 5동으로,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11동에서 13동으로 이전해 분산돼 있던 기능이 부처별로 집중된다. 청사관리본부는 기관별 사무실 조성공사와 이전이 해수부 부산 이전 이후 연쇄적으로 진행되며 평균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2026년 상반기 안에 세종청사 재배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일정은 해수부 부산 이전(2025년 12월)을 시작으로 2026년 3월 기획예산처 중앙동→5동, 4월 행복청 6동→중앙동, 5월 기후부 에너지실 13동→6동 순으로 진행된다. 노동부 중노위는 내년 3월 4동으로, 산업안전보건본부는 6월 11동으로 각각 이전한다.

김기영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이번 재배치로 개편 부처의 안정적인 근무공간을 마련하고 사무공간을 집약해 부처 내 소통과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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