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277만7000명으로 4만명 증가…조직률 13% 유지
한국노총 5년째 제1노총…초기업 노조 비중 59%
민간 10% 미만·공공 70%대 등 격차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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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4일 발표한 '2024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 조직률은 13%, 전체 조합원 수는 27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조합원 수는 전년보다 4만명(1.5%) 늘었으나, 조직대상 근로자 수가 34만3000명(1.6%) 증가해 조직률은 변동이 없었다.
전체 노조 조직 대상 근로자 수 대비 조합원 수의 비율인 노조 조직률은 2022년 감소 전환 이후 지난해까지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노조 조직률은 2016년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2022년 1.1%포인트 하락하면서 7년 만에 감소로 돌아선 뒤, 이후 추세 개선 없이 13%대를 유지 중이다.
총연합단체별로는 한국노총이 120만2000명으로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해 5년째 제1노총 지위를 유지했다. 민주노총은 107만9000명, 미가맹 조합원은 49만2000명으로 조사됐다. 조직 형태별로는 업종·지역 단위의 초기업 노조 소속 조합원이 164만1000명(59.1%)으로 기업별 노조(113만7000명)보다 많았다.
부문별 편차는 올해도 뚜렷했다. 공공부문 조직률은 70%를 넘는 반면 민간부문은 10% 미만에 머물렀다. 교원과 공무원의 조직률도 각각 30%대, 60%대를 기록해 직군별 격차가 이어졌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근로자 300명 이상 대기업의 조직률이 35.1%로 가장 높았고, 30명 미만 사업장은 0.1% 수준에 그쳤다. 노동부는 "이 통계는 기업별 노조 중심 집계로 전체 조직률과의 단순 비교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새로 설립된 노동조합은 모두 319곳으로 나타났다. 신설 노조 수는 2020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조직현황은 노동조합법에 따라 각 노조가 행정관청에 신고한 2024년 말 기준 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이 집계·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