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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고요한 아침의 나라' 조선에 복음의 씨앗을 심은 지 140주년이 되는 해다. 이번 행사는 초기 선교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한국교회가 시대적 갈등을 넘어 연합과 화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 교단과 연합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한국교회의 대연합 메시지를 전한다. 아울러 여야 정치 지도자들도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통해 국민 통합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선포식에서는 '한국 선교 미래 비전 선언'이 공식 발표되며,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우리의 다짐' 순서를 통해 한국교회가 시대적 책무를 이행하겠다는 강력한 실천 의지를 천명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CBS 설립자이자 선교사인 오토 디캠프(Otto DeCamp)의 정신을 기리는 'The DeCamp Award'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디캠프 상'은 한국 기독교와 사회를 위해 헌신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는 험지에서 사명을 감당해 온 세 팀의 선교사가 선정됐다.
수상자는 △극단주의 테러 위협이 상존하는 파키스탄에서 35년간 헌신한 정마태·이은숙 선교사 △태국-미얀마 국경에서 20년 넘게 난민과 이주민을 위한 통전적 사역을 펼쳐온 허춘중·양정미 선교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잔류해 통합 재난 구호 활동을 펼치며 희생적 사랑을 보여준 이창배·이혜옥 선교사다.
주최 측은 "이번 비전 선포식은 특정 교단이나 진영을 넘어, 한국교회가 하나 돼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의 길을 열겠다는 공동의 선언"이라며 "빛과 소금의 사명을 회복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교회의 미래를 제시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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