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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였다 진실이...비버롹스를 빛낸 다양한 색 추리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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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2. 07. 23:13

명작 추리 게임 노리는 '그릴드: 포터 저택 실종 사건', '커넥티드 클루'
커넥티드 클루. /이윤파 기자
단서를 수집하고 증거를 연결해 범인을 추적하는 추리 게임은 플레이어의 논리적 사고와 추론 능력을 자극하는 장르다.  최근에는 비주얼 노벨부터 어드벤처, 탐정 시뮬레이션까지 다양한 형태의 추리 게임이 주목받고 있다.

비버롹스 2025에서도 다채로운 형태의 추리 게임이 눈에 띄었다. 그중에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추리의 재미를 구현한 두 작품 '그릴드: 포터 저택 실종 사건'과 '커넥티드 클루'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 게임 모두 내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추리 게임 마니아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두 작품의 개발자들을 만나 더욱 깊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 그릴드: 포터 저택 실종 사건..."게임 스토리가 핵심 포인트"
더옐로우룸 이도현 레벨 디자이너. /이윤파 기자
더옐로우룸이 제작 중인 '그릴드: 포터 저택 실종 사건'은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는 미스터리 만찬 추리 어드벤처 게임이다. 왕실 수사관인 주인공은 몰락한 귀족의 저택에 갇히게 되고 모든 출구가 닫힌 밀실에서 매일 무언가가 사라지는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

게임은 현장에서 단서를 발견하고 그 사이 연관점을 찾아 서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결에 성공하면 새롭게 드러나는 실마리를 통해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알아낼 수 있다.

그릴드는 추리 게임의 대표적인 명작 '역전재판'과 '단간론파' 시리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더옐로우룸의 이도현 레벨 디자이너는 "심문 파트는 텍스트가 화면에 비주얼적으로 표현되는데 이런 부분은 단간론파에서 영감을 받았고 증거를 제시해서 거짓말을 밝혀내는 부분은 역전재판의 영향을 받았다. 두 게임을 잘 섞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릴드: 포터 저택 실종 사건. /이윤파 기자
그릴드: 포터 저택 실종 사건. /이윤파 기자
현재 게임은 2년간의 개발 끝에 절반 정도 완성됐다. 앞으로는 저택을 더 자유롭게 조사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인물의 발언도 연결 시스템에 활용하는 등 게임플레이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는 한 명만을 대상으로 만찬을 진행하지만 여러 명이 참가하는 느낌을 구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반응도 좋았다. 이도현 디자이너는 "스토리가 제일 인상 깊었다는 얘기가 많았고 캐릭터가 인상 깊었다는 평가도 많이 받았다. 그런 부분이 저희가 세일즈 포인트이자 강점으로 밀고 있는 부분이라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도현 디자이너는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추리 게임 명작들에도 충분히 견줄 수 있는 포지션을 취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3월 출시 앞둔 '커넥티드 클루'..."발로 뛰는 추리 게임 만들고 싶었다"

알페라츠 게임즈 성화정 대표. /이윤파 기자
알페라츠 게임즈가 개발한 '커넥티드 클루'는 3년간의 개발 끝에 완성 단계에 이른 1인 개발 추리 게임이다. 

알페라츠 게임즈의 성화정 대표는 "한국 추리 게임은 비주얼 노벨류가 많은데 저는 서양의 셜록 홈즈 시리즈처럼 직접 현장을 조사하면서 단서를 얻고 용의자들을 추출해서 그중 누가 범인인지 단서를 통해 찾아내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비주얼 노벨이라는 대중적인 장르 대신 어드벤처 장르를 택한 이유를 묻자 "개인적으로 액션을 좀 더 좋아하는 취향 때문이었다"고 답했다.

게임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는 "탐정 소설에서 나오는 것처럼 사소한 단서로 범인의 특징을 유추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고 결과물이 그렇게 나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커넥티드 클루는 내년 3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성화정 대표는 "저는 1인 개발이기 때문에 테스터가 많이 부족한 애로사항이 있다"며 "만약 불편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피드백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당부를 전했다.

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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