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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가 들면 바로 매진” 日, 다카이치 소비 열풍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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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12. 07. 13:11

토트백 주문 9개월 대기…韓 화장품도 주목
화면 캡처 2025-12-07 130540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UPI 연합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높은 지지율과 함께 '소비 영향력'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7일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 이후 총리가 사용하는 제품들이 연달아 품절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품목은 지난 10월 21일 총리가 관저에 첫 출근할 때 손에 들었던 검은색 토트백이다. 이 제품은 145년 역사를 가진 일본 업체 하마노피혁공업이 제작한 '그레이스 딜라이트 토트백'으로, 나가노현 공장에서 장인 수작업으로 제작된다.

가격은 13만6400엔(약 129만원)으로 고가지만,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주문이 폭증해 현재 매진 상태다.

제조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9개월 치 주문이 접수돼 있어 내년 8월 이후 출하가 가능하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총리가 사용하는 다른 물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취임 기자회견 당시 손에 들고 있던 미쓰비시연필 '제트스트림 4&1' 멀티펜 역시 구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총리가 언급했던 한국 화장품 역시 주목받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화장품을 선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련 제품군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언론은 "총리 발언 이후 홈쇼핑에서 40대 이상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한국 화장품 방송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정치적 인기 또한 굳건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지난 11월 28~30일 진행한 여론조사(표본 1006명)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5%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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