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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내년 남북대화 재개 추진...北호응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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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5. 12. 07. 17:43

이재명 정부 6개월 국민 보고 기자간담회
“對北대화 '카드' 많지만 연합훈련 고려 안해”
한미협상 후속 우라늄·핵잠·국방예산 TF 구성
6개월 성과 발표하는 안보실장<YONHAP NO-659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정부 6개월 성과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7일 "2026년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추진해 한반도평화공존 프로세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6개월 국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추진을 위한 배후적 여건 조성을 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 같은 여건이 만든 에너지를 한반도에 투사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한미 사이에 북한·북핵 문제 입장을 조율했고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정해 공조 체제를 만들었다. 한일 공조도 원만하고 중국과도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대화가 복원됐다"며 "이를 가지고 (남북관계 개선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어 "(남북 대화 재개가) 어느 타이밍일지 알 수 없고 남북보다는 미북 타이밍이 더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느쪽이든 먼저 이뤄지면 선순환적인 분위기를 통해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조화해서 이뤄보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있는 카드는 많다"면서도 "반드시 한미 연합훈련을 직접적인 카드로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운영체계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지금의 운영 체계는 김대중 정부 이래 운영된 제도와 관행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차장'이라는 직함으로 NSC에 참여가 이뤄진 것은 박근혜 정부 때부터"라고 반박했다.

앞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일 한 토론회에서 차관급 인사가 NSC에 장관급 인사들과 함께 참석하는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윤석열 정부의 차장'이 안보실을 쥐고 흔들려 했다. (현 NSC는) 이를 답습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위 실장은 "누가 말한 것처럼 김 아무개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안보실은 7일 한미 안보협상의 후속 조치 및 이와 관련한 실무 논의를 위해 3개의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이재명 정부 6개월 국민 보고 기자간담회에서 "국가안보실 주관으로 농축우라늄, 핵 추진잠수함, 국방예산 증액 등 TF를 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차장은 "미국과 협의를 위한 로드맵을 작성 중"이라며 "실무협의는 이번달부터 진행되고 (구체적인 일정·과제 등) 가시적인 성과는 내년 전반기가 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어 "실무협의가 기본적으로 진행되면서 필요한 경우 고위급 협의가 병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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