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때와 처신 천지 차이…尹과 선 긋고 환골탈태해야"
"당이 합리적 보수로 변화하는 과정, 국민들께서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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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원내대표는 8일 유튜브 채널 아투티비(AtooTV)의 '신율의 정치체크'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인 국정 운영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원인으로 '윤석열 리스크'를 꼽았다. 김 전 원내대표는 "작년 12·3 비상계엄 1년이 지났음에도 국민의힘은 그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윤 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과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비교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 지금 윤 전 대통령의 처신은 하늘과 땅 차이"라며 "보수 진영에 신세를 지고 대통령이 된 사람이라면 이제는 '국민의힘이 나를 버려달라'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본인의 재판 과정이나 수사 문제로 국민적 공분을 사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전 대통령이 여전히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고수하고 있는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정치적 난맥상은 정치로 풀어야지, 군과 경찰을 동원한 비상계엄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내 일각에서 여전히 그 목소리에 지지를 보내고 있어 당의 입장이 어정쩡해졌다"며 "이것이 중도·무당층의 외면을 부르는 요인"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6개월을 맞은 현 정국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내란 전담 재판부 설치', '법 왜곡죄 신설', '대장동 항소 포기' 등에 '입법 폭주'라고 규정했다. 그는 "삼권분립 체계를 흔드는 행위이자 국민적 공분을 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최근 연예계 이슈가 정치권을 덮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연예계 사건이 이렇게 여러 건이 동시에 들어올 때는 대단히 의심스럽다.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는 게 있지 않나"라며 "대장동 항소 포기나 내란 재판부 문제 등 민주당의 실정이 연예계 이슈에 묻히고 있다. 결국 야당인 국민의힘이 손해를 보는 형국"이라고 했다.
정치평론가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신율의 정치체크'는 유튜브 채널 아투티비(AtooTV)에서 시청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방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