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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 조폭 연루 의혹 속 ‘유퀴즈·1박 2일’ 자진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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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12. 09. 08:41

소속사 "시청자 불편 인지…오해 해소 위해 법적 대응 병행"
조세호
조세호/조세호 SNS
개그맨 조세호가 최근 불거진 조직폭력배 연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유퀴즈 온 더 블럭'과 '1박 2일'에서 자진 하차하기로 했다.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9일 "조세호가 두 프로그램에서 물러난다"며 "최근 자신을 둘러싼 오해와 구설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제작진이 불필요한 부담을 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상의 끝에 하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속사는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소속사 측은 "조세호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현재 제기된 모든 의심을 불식시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은 최근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그는 조세호가 조직폭력배로 지목된 A 씨와 친분이 있고, 그의 사업 홍보를 대가로 금품과 고가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일부 게시글에는 조세호가 해당 업체를 홍보하는 듯한 정황도 제시됐다. 이어 도박 자금 세탁 관련 제보가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조세호 측은 "A 씨의 사업과 일절 무관하고, 사업 홍보 목적의 금품 수수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형사·민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전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방송가에도 파장이 미쳤다. 온라인에서는 "방송에서 보기 불편하다"는 시청자 반응이 잇따랐고 KBS 시청자센터 게시판에는 조세호의 출연 중단을 요구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제작진과 상의 끝에 자진 하차를 선택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소속사는 "많은 분들이 보내준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며 "보다 건강한 웃음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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